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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경찰외사]2023년 경찰외사(육경)외국어안보수사 합격수기 작성일 2023-06-19
    글쓴이 도OO 조회수 352

     

    공부기간:1년 (22/3~23/3)

    중국거주경험: 8년 (중국 초등학교4년+중국대학4년)

    가산점:4점 (영어2점,실글2점)

    필기:

    사실 저만의 공부방법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을 만큼 저는 서울공자아카데미 강남중국어학원 수업위주로만 공부를 했습니다.처음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가닥이 잡히지 않아 무작정 수업을 듣고 모르는 단어 정리에만 급급했습니다.수강초기에는 수업텍스트 중에서 모르는 단어만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식으로 정리하고외우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그러다 보니 단어장에 단어들이 하루에는 2~30개씩 쌓여 갔습니다.그래도 언어는 결국 단어 싸움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단어를 외웠고 당일 수업내용 단어를 외울 때 전날,전전날 단어 등 이전에 외웠던 단어들을 다 같이 한번씩 더 외우며 나중에는 하루에 단어장 한권을 외우는 데 1시간반 정도 밖에안 걸릴 정도로 달달 암기했습니다.사실 공부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귀차니즘 가득한 공부 방법으로 주말에는 공부자체가 하기 싫어 평소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舌尖上的中国>나 <今日说法>와 같은 프로그램을 심심할 때 보기도 했습니다.그러다 수업을 듣기 시작한지 2~3달 뒤부터 번역은 단어싸움 보다는 ‘따페이’싸움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따페이노트’도 따로 만들어 정리하게 되었습니다.따페이는 단어에 비해 하루마다 정리하는 분량이 많지 않아 암기하는데 부담되지도 않았고 단순 단어 암기가 아니라 공식처럼 암기할 수 있어 외울 때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었습니다.이것도 마찬가지로 파트를 정해계속 순환식으로 외웠습니다.필기시험 3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감사하게도 다른 수강생분께서 스터디에 초대해 주셔서 함께 시역,번역 연습도 하며 그때부터 번역연습을 늘리고 필사를 하기 시작하며 공부의 범위를 차츰 더 늘려갔습니다.

    회화:

    운 좋게 필기에 합격을 하고 회화를 준비하려니 막막했습니다.그래도 선생님이 보내주신 이전 회화자료들을 참고하며 학원에 다른 필기합격생 분과 회화 스터디도 진행하였습니다.회화 스터디라고 하더라도 그냥 별거없이 서로 오랫동안 놓고 있었던 회화의 말을 트이게 하기 위해서 서로 잡담이나 일상 얘기를 하며 중국어 말하기가 트이는데 중점을 놓고 진행하였고 괜히 불안해 중국어 전화도 세 번 정도 진행했었습니다.

    막상 시험 당일에는 제가 준비해 갔던 예상 질문과 전혀 다른 방향의 질문들이 날아들어와 많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대답을 해 나갈 수 있었던 것도 중국어가 트이게 하는 연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생각보다 전문적인 질문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국정원과 안보수사의 관계와 차이점,현재 중국과 한국의 안보정세등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답변하기 까다로운 질문들을 받았었습니다.

     

    체력:

    저는 평소 운동을 나름 꾸준히 했던 편이라 회화 합격 후 급하게 학원을 등록해 센서감각이나 자세 정도 교정만 받았습니다.학원에서 정했던 목표는 46점이였는데 아쉽게 긴장했는지 학원에서 측정보다센서가 생각보다 안 찍혀서 윗몸/팔굽이 예상보다 적게 나와 42점을 받았습니다.운동 능력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한만큼의 개수보다 적게 찍힐 때 당황스러울 수 있어서 학원에 일찍 가셔서 센서감을 익히시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적성:

    사실 인적성에 정답이 있다는 사실은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일반 공채 학원에서는 인적성도 강의를 하고 수업을 토대로 체크를 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냥 제 생각과 가치관을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최종면접:

    저는 가산점이 만점까지 1점이 부족해서 최종면접이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이런 정식적인 면접은 처음이라 학원을 5회정도 다니며 대략 큰 틀을 습득했고 스터디를 거의 매일 돌리면서 낯선 사람들 앞에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연습을 계속 해 왔습니다.사실 경찰 면접은 어느정도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들이 많습니다.하지만 저는 본인 생각을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또모든 예상 질문에 대해서 답을 정해 외우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실제에 근거해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당시 저는 단체면접 15분 개별면접 15분 진행했고 단체는 3:3 개별은 5:1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외사경찰을 준비하려고 마음먹었던 당시 제 실력을 보면 그냥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하지만 1년간 꾸준하게 공자 강의를 듣고 단어를 암기해서 점차 수업시간에 모르는 단어는 줄어들고 아는 단어와 시사이슈들은 늘어나며 따페이는 툭하면툭 튀어나올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민화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제가 약했던 부분인 한중을 키워 주신 모동지 선생님과 제가 가장 재미있어 했던 수업인 배재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