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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통대입시] 2023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전OO 작성일 2022-11-22
    글쓴이 전OO 조회수 391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 합격한 전OO 입니다. 처음 통번역 공부 시작할 때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고 또 읽으며 동기부여 했었는데 이렇게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J

     

    <자기소개>

    저는 중.고등학교를 중국에서 보낸 해외파입니다. 사실 한국어 중국어 모두 독해나 말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한국에서 공부한 시간보다 중국이나 다른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훨씬 더 길어서 한국어 어휘량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중한 시역 할 때 예쁜 표현을 쓰지 못한다는 점이 제가 통번역 입시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입니다.

     

    <통번역대학원 선택 이유 및 준비기간>

    저는 항공관광과 전공으로 졸업한 후 승무원으로 근무를 하면서 기내에서 영어나 중국어 통역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때 통역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퇴사를 결심하고 다시 대학교에 편입하여 대학원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작년 6~105개월 정도 대학교 수업과 병행하여 준비를 했었고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올해 마음을 다 잡고 5월부터 11월까지 입시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공부방법>

    1.     랑두,쉐도잉

    사실 중국어 발음에는 항상 자신 있어 했던 부분인데 가끔 긴장하면 성조가 흔들리게 되더라구요. 그때부터 열심히 지하철 타면서 쉐도잉 하고 선생님 수업자료나 신문기사를 틈틈이 랑두했습니다. 특히 한국어도 딕션이나 목소리에 신경 쓰면서 읽고 녹음하면서 연습했습니다. 랑두나 쉐도잉의 경우 시간을 정해서 하진 않았고 지하철 이동시간이나 정말 공부하기 싫을 때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을 때 했습니다.

    2.     단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란피수 펀피수는 정말 중요한 자료입니다!!! 스터디 파트너랑 매일 외우고 서로 체크해 주는게 좋더라고요. 특히 저는 한중도 어렵지만 중한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반대로 외웠습니다. 단어 정리 할 때도 중-한 순서로 정리하고 외웠습니다. 개인 단어장은 두개로 나뉘는데 하나는 수업시간에 1초안에 생각나지 않는 단어들은 수업 들으면서 바로 정리했습니다. 얼핏 보기에 정말 간단한 표현이고 단어이지만 그래도 다 적었던 기억이

    그리고 또 다른 단어장은 주제별로 정리했습니다. (경제, 부동산, 환경, 에너지..) 시역 자료들을 분류하여 시역하면서 잘 모르는 단어를 주제별로 정리하고 시험날에도 이 단어장은 계속 챙겨가면서 외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어 정리보다 몰랐던 단어는 당일에 꼭 다 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해도 가끔 정리한 단어를 보면 항상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가 있더라고요

     

    3.     시역

    가장 어렵지만 모든 공부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시역은 요약, 메모리에도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할 때 다른 분들이 발표하시는 걸 집중해서 듣고 좋은 표현을 적고 다시 내 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시역 스터디의 경우 많은 분들과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언어습관, 표현방식이 다 달라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역 스터디 할 때 필기 있는 자료를 보고 하는 것보다 필기가 안된 자료로 다시 복습하고 크리틱 받으면서 개선해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기 있는 자료를 보고 시역 연습하면 보고 읽는 느낌이라 나중에 그 표현이 또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9월부터는 그동안의 수업자료를 주제별로 정리하고 시역 스터디 때도 주제를 정하고 복습했습니다.

     

     

    1.     스터디

    저는 스터디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터디에는 정답이 없어서 편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터디를 구성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스터디 끝난 후 꼭 다시 정리하고 복습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많이 잡진 않았습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스터디 방법 중 하나는, 한명은 시역을 하고 한명은 그 시역을 듣고 테이킹 하면서 논리 구조나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크리틱 해주는 것입니다. 테이킹, 시역 요약까지 다 도움이 되었던 스터디였던 것 같습니다. 완전히 청자 입장에서 시역을 듣는 거기 때문에 한 단어에만 얽매이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과 전달력에 더 신경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중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작보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파악하고 시역하는 스터디입니다. 양이 많지만 가장 유용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해당 보고서에 내용을 다 파악하면 수업자료도 훨씬 더 수월하게 시역할 수 있고 이해하기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파트너도 실력보다는 저랑 잘 맞을 것 같은? 같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친구랑 하는게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1.     요약

    제가 작년 시험에서 떨어졌던 가장 큰 이유가 요약이었어요. 테이킹도 물론 중요하지만 테이킹 한 후 글의 핵심과 논리구조를 파악하는 시간을 30~1분 꼭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년에 요약 스터디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시험 때 한중 지문의 논리 구조를 파악하기가 애매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없다는 생각과 긴장한 나머지 테이킹 한 순서대로 쓰는 바람에 뒷부분에 너무 아쉽게 마무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 단어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과감하게 패스하고 큰 논리만 잘 잡고 가야 합니다. 만약 그 단어가 키워드라고 생각 된다면 그냥 직역으로 쓰고 넘어가셔야 해요.

    요약 스터디할 때도 말랑이 딱딱이, 논리구조 잘 안 잡히는 지문 모두 활용하여 스터디하는 걸 추천하고 꼭 서로 피드백을 하는 스터디를 하나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리구조와 표현방법에 대해 피드백 받고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가지는 걸 추천 드립니다.!

     

    2.     에세이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정말 자신 없어 하는 부분이었어요~! 저는 올해 이슈에 대해 스터디 파트너랑 주제별로 배경지식에 대해 충분히 검색하고 한국어 중국어로 모두 정리하고 서로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또한 주제에 대해 배경, 원인, 영향 대응방안 등 자료를 충분히 찾으려고 했습니다.

    정리하면서 배경지식에 대해 이해하고 스터디 파트너에게 설명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 같았어요. 작성한 에세이에 대해 서로 피드백 하면서 마지막으로 정리했습니다. 1차시험 한달 전에는 그동안 썼던 에세이 서론 본론 결론의 키워드만 따로 정리하고 2주전부터는 키워드로 다시 푸슈하는 방법으로 스터디 했습니다.

     

     

     

     

     

     

     

     

    <2차시험>

    1.     시역

    당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중한을 먼저 했고 제가 항상 자신 없어하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자신감 있게 딕션과 발음에 신경 쓰면서 했습니다. 다만 모르는 단어가 나와 너무 당황하고 긴장한 탓에 팅둔이 5?정도 있었지만 팅둔 바로 직후에도 뻔뻔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시역을 이어나가고 그 후로는 백트레이킹이나 팅둔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한중 시역 때는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속도감 있게 바로 끝냈던 것 같습니다.

    모의면접 때 선생님께서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피드백 해주신 게 기억 납니다. 사실 중한시역때 팅둔이 너무 길어서 끝이구나 싶었지만 당황한 티 안내고 밀고 나갔습니다.

     

    2.     스피치

    제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부분이었고 크게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를 하는걸 추천 드리고 수업자료로 푸슈하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좋은 자료를 준비해 주셔서 그 속에 내용들을 잘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는 정도로 익히면 어떤 주제가 나와도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스피치 때는 발음과 딕션이 중요하기에 랑두랑 쉐도잉은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시험의 경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닌 회의 사회자로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130초 안에 인사말부터 참석자 소개, 회의 소개, 마지막 감사인사까지 사회자로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었고 저는 시간 내에 모두 끝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 순간까지 정말 그 누구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만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2차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자신감과 뻔뻔함?이 아닐까 싶어요. 실수해도 티 내지 않고 끝까지 자신감 있게 마무리하는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기타 공부>

    통번역 공부를 시작하면서 느낀 점은 시사상식과 국제뉴스에 대해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신문을 구독하고 매일 기사를 읽고 스크랩 해서 단어와 표현을 체크했습니다. 특히 한국어 술어 부분을 체크하면서 읽어보곤 했습니다. 말랑한 텍스트에는 한계가 있지만, 정책관련 정부관련 딱딱한 자료를 시역할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신문기사도 주제별로 정리해서 체크했던 부분을 틈틈이 다시 읽어보고 했습니다. 에세이 쓸 때도 신문으로 접했던 기사나 정보를 많이 활용하여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주간지나 신문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추천 드립니다!

     

     

     

    <맺는 말>

    적다 보니 공유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수기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느꼈던 것을 토대로 작성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 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끝까지 너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 가지게 해주신 민화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격려가 없었다면 합격이 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약한 멘탈을 책임져 준 스터디 파트너분들, 함께 공부 할 수 있어 즐거웠고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