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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통대입시] 2022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진O 작성일 2021-12-01
    글쓴이 진O 조회수 668

     

    [메모리]

     

    저는 메모리 수업을 들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수업자료를 활용하여 스터디 했습니다.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도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_^ 특히 중한 메모리 자료의 경우 구민형 선생님이 음성 파일도 함께 올려주신 덕분에 효율적으로 스터디 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8월까지 한중/중한 각각 주 1회씩 하다가 9월부터 중단했고, 시험을 5일 정도 앞두고 파트너와 함께 매일 1시간씩 역대 기출문제를 활용해 스터디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모든 공부가 메모리 실력을 향상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述는 메모리 한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해서 이야기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는 시역을 마친 후 문장 키워드를 활용해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대 시험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첫날 시험은 '망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메모리 자료 음성이 끝난 뒤 정적이 있어 지금 시작하면 되겠다 판단하고 입을 뗀 순간 이제부터 메모리를 시작하라는 안내 음성과 말이 겹쳐 나왔고 그때 당황하면서 메모리 내용이 꽤 휘발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한 메모리는 핵심내용은 언급했지만 디테일하다고 보기 어려웠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째 날에는 전날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오전 내내 민형쌤의 음성녹음 파일을 하나씩 다시 들으며 한국어 표현이 즉시 떠오르지 않는 단어는 없는지,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내용 정리가 되는지 체크했습니다. 대기실에서는 만약 알아듣지 못한다면 키워드 스피치라도 하고 나와야겠다며 停 없이 유창하게 발화할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원문 텍스트는 전날보다 훨씬 무난한 내용이었고, 저는 더 논리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편의상 원문 내용 순서를 살짝 바꾸어 1-3-2-4 순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순서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제가 듣고 이해한 내용을 전달하다 보니 끊김은 없었습니다.

    둘째 날은 시험장의 분위기와 진행 방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잔실수는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한중메모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으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