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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통대입시]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이OO 작성일 2021-11-23
    글쓴이 이OO 조회수 486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 입학하게 된 이OO입니다. 평범한 합격수기이지만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 및 입시 기간

    저는 국내파입니다. 대학 전공으로 처음 중국어를 접했고 중국어가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체류 경험은 어학연수 1년 및 중국ㅁ기업 인턴 3개월이며, 대학 졸업 후 평범한 한국 회사를 다니며 중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주말마다 중국어 학원을 다녔습니다. 총 입시 기간은 2년입니다. 작년은 직장생활과 입시를 병행하며 운 좋게 외대 1차에 합격했고, 올해는 4월부터 공자아카데미에서 평일반을 수강하며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4월에는 제대로 시역했던 문장이 별로 없었을 정도로 실력이 부족했었습니다^^.

     

    1. 평소공부

    시역:  원어민 스터디 파트너와 함께 당일 시역 자료 전체를 꼼꼼히 리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2차 면접 바로 전날까지도 했습니다.

     

    중한시역은 꼼꼼하게 정확하게 연습하는 데 중점을 뒀고, 수업 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고급스러운 표현, 강조하신 단어, 다른 학생분이 사용한 좋은 표현을 모두 필기했고 시역 연습 때 최대한 활용해보고 단어정리를 했습니다. 참고로,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내연기관차, 디젤차, 가솔린차’ 단어를 몇 번 강조하셨는데, 실제 2차 면접 중한시역에서 나왔습니다. 수업내용 복습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중시역은 많이 어렵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혼자서 번역문과 필기한 내용을 보며 시역을 했고, 스터디 때 파트너와 한 번 더 시역 연습을 했습니다. 번역문을 거의 외우듯이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는 주말 한중 수업을 추가로 수강하면서 인풋을 늘려나갔고, 주말반은 인원수가 적어 발표 기회도 많다 보니 한중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씩 없앨 수 있었습니다.

     

    단어정리, 단어장 암기 :  한국어ㅡ>중국어 방향으로 정리하고, 단어장과 란피슈에서 모르는 단어 옆에는 성조를 함께 표시하며 외웠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보고 바로 중국어가 나오도록 연습했습니다. 10월쯤 중한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반대 방향(중>한) 으로 외우기도 했습니다.

     

    기타

    -섀도잉: 수업 때 주시는 섀도잉 자료로 딕테이션도 하고, 20~30분 정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섀도잉하며 발음이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연습했습니다.

     

    -단락 암기: 여름부터 꾸준히 했습니다. 수업 때 배운 중국어 텍스트에서 에세이에 활용할 수 있거나 외우고 싶은 표현이 있는 단락을 하나 골라서 암기하고 파트너와 서로 검사했습니다.

     

    -팟캐스트(시사): 시사상식을 위해 쉬는 시간을 활용해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2차면접 전 들었던 팟캐스트에서 요소수 문제를 자세히 다뤘고, 요소수의 중국어 표현을 찾아봤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면접에서 요소수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시역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 시간, 휴식 시간을 활용해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주 들었던 팟캐스트 : 오디오클립-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중국어플 得到-得到头条

     

    섀도잉과 단락 암기를 계속하다 보니 중국어 발화속도도 빨라지고 말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자연스럽게 변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반복해서 연습했던 내용은 에세이, Q&A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섀도잉,랑두, 단락 암기를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1, 2차 준비                                                                                                        

    에세이: 에세이를 쓰기 전 5분 이내로 개요를 먼저 짰습니다. 서론-본론-결론의 큰 틀과 근거를 적어놓고 정해놓은 틀 안에서 에세이를 적었습니다. (생각의 흐름대로 적다가 주제에서 벗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또한 에세이의 내용은 수업 때 배운 내용을 활용하거나, 개인적으로 어려운 주제(ex, 난민)에 대해서는 기본 배경, 찬반 의견을 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요약: 요약에서는 들은 내용을 논리적으로 적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테이킹을 한 후 전체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며 서론-본론-결론에 어떤 내용을 적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요약을 짧게 적는 습관이 있었는데 14줄 이상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9월부터 주 1회씩 면접 스터디를 했고, 10월에 면접특강 수업을 들었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졌던 기억 때문에 두렵고 떨렸지만, 마지막에 스터디, 면접특강, 모의 면접을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실제 면접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감 있게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어장, 섀도잉, 시역, 에세이 등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8~9월에 에세이, 요약에만 몰두해서 섀도잉 랑두를 소홀히 했더니 발음이 무너졌고, 단어장을 제대로 보지 않자 시역에서 티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9월 중순부터 요약, 에세이 스터디를 줄이고 시역, 랑두, 섀도잉 스터디를 늘렸고 단어장은 면접 대기실에서도 봤습니다. 따라서 어느 하나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방법을 따라 매일 꾸준히 그리고 골고루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별할 거 없는 합격수기지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어장과 란피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