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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통대입시]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정OO 작성일 2021-11-23
    글쓴이 정OO 조회수 429

     

      안녕하세요. 올해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 합격한 정OO입니다. 작년부터 합격수기를 드리겠다고 한 한쌤과의 약속을 드디어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여러분도 꿈을 이룰 수 있을거라 믿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해봅니다. 전 재수를 하면서 작년과 올해의 공부법이 다소 달라 나눠서 적어볼가 합니다. 초시생과 재수생에게 모두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작년] 우선, 전 두 언어를 어느정도 다 할 수 있지만 또 반대로 그 어느 언어도 완벽하게 하지 못해 좌절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처음 통대 준비하면서 단어 정리와 시역 연습에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수업 끝나면 시역 스터디를 했고 그 중 어려웠던 지문을 골라 3~4번씩 시역 연습을 했습니다. 3~4번 연습해도 시역이 잘 안될 경우 막히는 부분을 따로 더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시역이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나오면 바로 단어 정리를 했고 여러 번 시역하고 정리한 단어여서 따로 외우지 않아도 이미 머리속에 기억 되 있었습니다. 단어는 란피수를 따로 더 외웠습니다. 그리고 매일 단어 스터디와 메모리 스터디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 외운 단어와 메모리 연습이 이후 테이킹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쉐도잉과 랑두도 조금씩 꾸준히 하면서 필사도 틈틈이 했습니다. 쉐도잉,랑두,필사는 공부가 안 될 때 또는 쉬고 싶은데 죄책감이 들 때 가볍게 하기 좋은 공부인 것 같아 틈틈이 해보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로는 시역 과제와 공부일지를 카페에 올려 기록하고 한쌤의 피드백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요약과 에세이 준비를 많이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없어 결국 첫해는 이대시험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대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긴장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대 시험을 볼 때 제가 있는 조에 4명뿐이였고 2번째 순서로 시험을 봤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녹음을 들을 때도 멍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녹음이 끝나고 나오는 안내방송을 들으면서 이건 뭐지 하면서 딴생각을 했다는…. 이대를 본다면 미리 시험장에 가 있다고 생각하며 긴강감을 높여 자신을 무뎌지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며 안내방송이 나올시 들었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는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단어 열심히 정리한후 꼭 다시 리뷰를 해야합니다.)      


     

    (리뷰를 하면서 틈틈이 타이핑해서 분류했어요. 올해까지 아주 유용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매일 공부일지를 작성하면서 반성도 하고 스스로 뿌듯해 하며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공부가 잘 안 풀릴 때 일지를 보며 부족한부분 놓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

     

    [올해] 작년에는 1월부터 공부 시작했지만 올해는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3월 중순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년과 조금 다르게 올해는 일찍부터 연습없이 바로 시역하는 땅창 시역 스터디를 시작하고 테이킹 스터디도 일주일에 4번정도했습니다. 그리고 작년보다 특강도 많아서 오히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에세이 요약은 모의고사 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했으며 1차의 부담감이 커서 올해는 시역,단어보다 요약 에세이에 시간을 많이 할애 했습니다. 요약은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5세트 에세이는 3세트정도 작성하고 후반에 가서는 에세이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차 합격하고 2차 면접 준비하면서 단어와 시역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엄청 불안하고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반면교사로 삼아 아무리 바빠도 단어 정리와 시역 연습을 놓지 않길 바랍니다. 이자리를 빌려 자신이 작년에 준비했던 에세이자료들을 아낌없이 공유해주며 제가 쓴 에세이를 꼼꼼하게 피가이도 해주고 전략까지 짜준 현빈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현빈은 작년에 한번에 합격한 국내파입니다! 에세이 고수~!)

     (올해 학습일지)                           (저는 책이 구겨지는 것이 싫어서 모두 제본했습니다.)

     

    (주제별 정리한 현빈 자료)     (에세이 요약 연습 노트)              (제가 직접 정리한 에세이)


      마지막으로 맨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해는 정말 재미있게 통대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에서 친구들과 스터디하고 수다를 떨며 회화?연습하다보면 학원 문닫는 시간입니다.저는 잠을 푹 자야 공부가 잘 되서 수업전에 학원 가서 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 일찍 학원에 와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두번 시도해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이처럼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자신에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아가면 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장점을 살리다 보면 언젠가는 고수가 되여 있을겁니다. 초조해 하지마시고 차분하게 차근차근 배워나가다 보면 자신만의 길이 보입니다. 재수생의 경우 맨탈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저는 올해 8~9월이 되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재수한다고 해서 꼭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너무 초조하고 불안했습니다. 무엇보다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서 공부의욕이 떨어졌습니다. 후반에 가서는 나태해지고 계속 공부를 손에서 놓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터디를 꾸준히 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공부하다가 지치거나 또는 혼자 공부가 잘 안된다면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스터디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숨김없이 파트너와 서로 좋은 표현을 공유해야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기것만 챙기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것이 통대 공부입니다. 또한 피곤하고 지칠 경우 푹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주말 중 하루는 무조건 놀았습니다. 물론 매일 쉬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매일 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습일지가 필요합니다. 학습일지를 적다보면 오늘은 공부 많이 안했네,내일 열심히 해야겠다’ ‘요즘 열심히 했으니 내일은 조금 쉬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할 수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슬럼프도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있고 재충전하면서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을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사람들의 도움과 응원입니다. 우선 끝까지 절 믿고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모든 투정과 짜증을 다 받아주며 힘들때마다 위로해주고 함께 놀아준 남자친구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다음으로 막막할 때마다 언제든 상담해주신 한민화선생님과 늘 함께 고민하고 공부했던 스터디 파트너에게 감사합니다. (실명공개 동의를 받지 않아 일일이 적지는 못하지만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추억은 가슴속에 간직 할 것입니다.) 제 실력을 높여준 모동지쌤,정남쌤,역선쌤,소봉쌤,민형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고민이 되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마다 상담해준 민이와 끝가지 응원해주고 합격 후 축하 메시지를 보내준 통대선배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온오프 수업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조금 더 말해보자면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집에서도 공부가 잘 된다면 온라인 수업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되는 분들은 학원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작년은 주로 학원에서 공부했고 코로나가 심해진 후 주로 집에서 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대부분 집에서 공부하다가 시험전에는 면접 스터디와 면접 특강 때문에 거의 매일 학원에 갔습니다. 체력이 부족해서 아침마다 남자친구가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저녁에도 가끔 데리러왔습니다. 덕분에 차에서 더 잘 수있어서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힘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그리고 시간되면 운동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통대 공부는 장기전이여서 체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쓰다보니 전하고 싶은 말이 많아 길어진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쏙~ 가져가서 꼭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