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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경찰외사]2024년 해양경찰 합격자 후기 작성일 2024-08-27
    글쓴이 김OO 조회수 643

     

    <인사말>

    안녕하세요, 2024년 해양경찰 외사특채(중국어)에 합격한 김OO입니다!

    남들보다 외사경찰을 준비한 시간이 적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수업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찼어요.. 그럼에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이 악물고 어떻게든 버티니까 어느순간 적응이 되더라구요?!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적응하고 나니까 점점 자신감이 붙어서 최종합격까지 쭉 나아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좌절하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최대한 빨리 떨쳐버리고 다시 돌아와서 준비했던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은 수강생 분들도 끝까지 버티고 꾸준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 꼭 얻을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내가 가는 길을 믿고 나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고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리실 수도 있지만, 막막하고 지칠 때 이런 말들 만큼 힘나게 하는 말도 없더라구요 : )

     

    <스펙>

    * 전공 : 국내 소재 대학교 중국어과 (4년제)

    * 유학기간 : 초등학생 때 2, 대학생 때 교환학생 1 ( 3년 정도)

    * 수험기간 : 2024.3 ~ 2024.5 (2개월) + 각 시험 사이의 준비기간 ( 2개월)

    * 가산점(4) : 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1) + 태권도 3(2) + 1종보통면허(1)

             

    <필기시험>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많은 공부를 할 여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수업 때 배운 내용이라도 확실하게 머릿속에 남겨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배운 내용을 당일 저녁에 바로 복습하면서 잊지 않으려고 했어요. 여기서 중요한건 본문 내용을 머릿속에 남기는게 아니라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표현이나 단어, 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스스로 번역하지 못했을 문장을 체크하고 복습해야 해요!! 하나하나 다 복습하려면 그날 배운 내용만 보다가 숙제할 시간도 부족해질걸요..?

    여기까지는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거라 당연히 해야 하는거고, 번역의 핵심은 누가 뭐라해도 단어죠! 일단 번역해야 할 단어가 무슨 뜻인지를 알아야 비슷하게 때려 맞출 수라도 있으니까 수업 내용 복습과는 별개로 매일 단어 암기를 했었습니다. 학원에서 단어장 나눠주니까 틈틈이 외우고, 정 시간이 없을 땐 정독이라도 몇 번 하다보니 나중에 번역할 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단어장만 주구장창 외우려 하지 말고 수업 때 배운 내용 중 모르는 단어 위주로 암기하고, 남은 시간에 단어장을 보면서 추가로 외우는게 좋습니다.

     

    막상 번역을 해보시면 시간이 엄청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거에요. 육경이랑은 다르게 해경 시험은 번역할 내용이 엄청 많다보니 과장 조금 보태서 문제를 보는 순간 손이 이미 움직이고 있어야 시간 내에 다 쓰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틀리면 밑줄 긋고 다시 쓰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보는 즉시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하셔야 돼요. 참고로 실제 시험장에서는 화이트나 수정테이프 사용이 안되니까 실수하면 빗금 예쁘게 긋고 써야 합니다. 그리고 연습할 때 타이머를 두고 시간 재면서 하셨으면 해요. 중한번역은 지문 한 줄당 1, 한중번역은 지문 한 줄당 2분정도로 설정하고 시간 내에 번역할 수 있으면 될거에요. 물론 더 빨리 쓸 수 있으면 좋죠 ㅎㅎ 빨리 쓰면서도 예쁘게 적는게 좋은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글씨체를 적당히 알아볼 수 있다면야 크게 문제는 안되겠지만, 빨리 쓰는 대신에 못 알아볼 정도로 악필이 된다면 미리미리 좀 고쳐두시는게 좋습니다..

    * 필기 시험 당일에 긴장을 해서인지 평소보다 오타가 더 많이 나오고 빗금도 엄청 그으면서 썼던 것 같아요 ㅠ 안그래도 쓰는 속도가 느려서 시간 내에 다 쓸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실수까지 하니까 결국 시간 내에 다 못 풀었습니다.. 총 다섯 문제 중에서 4번까지만 풀고 마지막 문제는 손도 못댄 상태로 제출해서 얼마나 불안했는지 몰라요. 결국은 합격하긴 했지만 여러분은 꼭 시간 내에 푸는 연습 많이많이! 해두세요!! 이 이야기를 따로 하는 이유는 필기시험 때 끝까지 다 못풀더라도 너무 낙담하실 필요없다구 말해드리고 싶어서요 :) 저도 떡하니 합격 했잖아요? 그러니 혹시라도 다 못풀어도 기죽지 말고 다음 단계 차근차근 밟아 나가시면 됩니다 ㅎㅎ


    <실기시험> - ㅍㅍㅊㅇㄴㅈ

    실기시험이 생긴지 얼마 안되다 보니까 실기 시험의 구성이 자주 달라졌던 것 같아요. 이번 해에는 처음에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그림보고 설명하기, '저출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같은 시사 문제를 제시 후 답변하기, 중한통역 및 한중통역으로 구성되었더라구요. 정신없이 답변하고 나와서 그런지 통역 파트에 나온 질문이 잘 기억이 안나더라는...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북방한계선, 배타적경제수역, 불법조업단속 등의 내용이 포함된 문장을 통역하라고 했던 걸로 기억해요. 통역할 문장을 들으면서 A4용지에 정리할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어는 자신감이죠~!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셨으면 합니다.

     

    (중략) 카페에 전체 내용 수록

    https://cafe.naver.com/hansamchina/29021

     

     

     

    저는 전화중국어, 11 모의면접, 스터디 활동을 하면서 실기시험을 준비했어요. 제 발음이 정확한지, 구사한 문장이 적절한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전화중국어에서 선생님의 피드백을 통해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전화 중국어의 경우 이틀에 한 번씩은 꼭 했었고, 피드백 받은 내용과 자주 써먹을 搭配를 중국인 친구와 회화 스터디를 하면서 대화에 적용했어요. 회화 스터디라고 해서 뭐 그렇게 거창한게 아니라 중국어로 30~1시간 정도 이야기하면서 입을 트고 고민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라 부담없이 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실제 시험장에서 응시한다는 생각으로 그림보고 말하기, 지문 낭독, 시사문제 답하기 등 질문 순서를 짜놓고 시간 재면서 모의평가를 진행했었습니다. 모의 평가를 하다보니까 제가 한 답변이 대충 몇 초 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 있겠더라구요! 덕분에 실기 시험일에도 답변할 때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무난히 답변하고 나왔습니다. 학원에서도 선생님께서 모의면접 진행 해주셨는데 어디가 부족하고 잘했는지 자세히 피드백 해주셔서 좋았어요!

     

    <체력> - ㄴㄹㅈ ㅍㄴㅅ

    체력은 벼락치기가 불가능한 시험이라 무..건 평소에 꾸준히 준비하셔야 해요. 저는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혼자 헬스장에서 운동했는데, 하다가 실제 시험장에서 사용하는 센서를 보유한 체력학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센서에 적응할 필요가 있고, 체력학원 만큼 체계적으로 운동 루틴을 짜주는 곳도 없을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체력학원에서 시험 종목 뿐만아니라 관련 근육까지 단련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확실히 학원을 다니니까 혼자 운동했을 때보다 수월하게 점수를 올렸던 것 같습니다. 체력학원에 처음 갔을 땐 팔굽 30, 윗몸 40, 악력 48kg, 달리기는 14초 후반~15초 초반이었는데(20점 초반), 학원을 다니는 기간동안 총 10점 가까이 올렸습니다! 덕분에 체력 시험장에서 팔굽 49, 윗몸 52, 악력 57, 달리기 142 ( 30) 이렇게 나왔습니다. 체력시험 비중이 10%라고 해서 절대 무시하시면 안돼요! 필기시험을 합격할 정도의 실력자라면 실기시험도 무난하게 합격하고 2차 시험까지의 점수도 비슷할 수 있기에 최대한 점수를 많이 따겠다는 마인드로 가셔야 합니다.

    수영같은 경우에는 130초 패스제여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진 않았어요. 해양경찰을 준비하면서 자유형을 처음 배웠는데 2주만에 자세를 익혀서 시간 내에 완주했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널널해서 걱정되진 않았는데 내년에도 패스제를 실시할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모르니 다른 체력시험 종목처럼 미리미리 준비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자유형을 처음 배우게 되면 호흡하는데 정말 힘드실 거에요. 저는 50m 완주는 문제없이 했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호흡이 안틔여서 할 때마다 숨넘어 가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배우면서 자유형을 숙달하면 되는데, 실기 합격 후에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평영을 배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자유형보다 힘을 덜 들이고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거든요. 저는 자유형만 주구장창 연습했는데 막상 체력시험 당일에는 실수 할까봐 평영으로 천천히 갔다 와서 통과했습니다ㅎㅎ,, 수영복은 그냥 알아서 몸에 맞는걸 구매하면 되는데 꿀팁이 있다면 귀마개가 결합된 수경을 구매하면 돈도 쬐끔 아끼고 수영할 때 귀에 물 들어갈 걱정 안해도 되니까 일석이조죠 : )

    * 달리기 기록을 조금이라도 더 단축하고 싶은 분들은 전용 러닝화를 구매하면 좋다고 들었어요! 마찰이 더 잘되고 땅을 찰 때 긁는 힘이 좋아진다나 뭐라나~.~ (ㅇㅅㅅ)

     

    <인적성> - ㅇㅅㄷㅇㄷ(ㅎㅇㄱㅊ ㅈㅎㅈㅅㄱㅅ)

    점수 비중이 없으니까 준비 안해도 된다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최종 면접에 인적성 결과를 반영해서 면접관 분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하니까 준비하셔야 합니다. 인성검사 같은 경우에는 꾸밈없이 솔직하게 답변하는게 중요해요. 인성검사에서의 나와 면접 때 보여준 내가 다르면 아무래도 좋게 보이진 않겠죠? 그래서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무슨 성격이고 성향은 어떤지 미리 파악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성검사 문항이 꽤나 많아서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확신하는 분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그게 아니면 시간에 쫓기면서 인성검사지를 풀 수도 있어요.

    적성검사 같은 경우에는 문제집을 사서 먼저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애초에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풀 수가 없는 구조여서 내가 각 파트에서 어느 유형의 문제를 더 잘 푸는지를 파악하고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풀면 좀 더 많은 문제를 맞출 수 있을거에요! 정답률이 5~60%만 되어도 나쁘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적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니까 모르는 문제가 보이면 과감하게 넘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 파트의 중요한 개념이나 공식을 공책에 정리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서류전형>

    제출해야 할 서류가 생각보다 엄청 많아요.. 정신 안 차리면 하나씩 빼먹기 일수니까 반드시 두번, 세번씩 반복해서 서류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면허증나 자격증을 보낼 때 사본 앞, 뒷면 다 인쇄해야 하는지도 꼭 잘 보셔요!! 서류 제출은 절대 미루지 마시고 여유있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혹시나 부족한 서류를 발견하거나 연락 오면 기한 내에 다시 제출할 수 있거든요.

     

    <면접> - ㅍㅅㅇㄷ

    면접 준비를 처음 하는거라면 학원 꼭 다니셨으면 합니다. 준비해야 할게 너~무 많아서 혼자 감당하기엔 벅차실 수도 있어요. 학원까지 거리가 멀어서 인강으로 들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웬만하면 학원에서 실강을 듣는게 나아요. 모르는 부분은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고, 수업 끝나면 그룹 스터디 활동하면서 서로 정보도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전 스터디 할 때 인성면접 위주로 질문을 공유하면서 답변했고, 수업 때 배운 법률지식이나 해양 상식도 같이 복습했었습니다. 또 모의면접을 봐주면서 스터디원의 면접 자세부터 목소리, 시선, 태도, 답변 내용 등을 보고 피드백 해줬어요. 저도 제가 모르는 잔습관이나 안좋은 자세를 모의면접을 통해 알게 되어서 도움이 정말정말 많이 됐습니다! 스터디원끼리 단체 톡방을 만들고 매일 해양이나 해경 관련 뉴스 기사도 하루에 하나씩 공유하면서 시사 문제를 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원에서도 원장님께서 모의면접을 직접 진행해주셨는데 피드백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피드백 내용을 잊을까봐 면접 내용을 녹음하고 돌려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스터디와 면접 학원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해양경찰백서를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해양경찰청 누리집에 자료 있으니까 제본 떠서 보거나 파일 저장 후 PDF로 보시는 등 편하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 직무면접                                   * 인성면접

     

    (중략, 카페에 전체내용 수록)

    https://cafe.naver.com/hansamchina/29021

     

     

     

    <마지막 말>

    대학교 졸업 후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서 방 잡고 필기시험을 준비하던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고 합격 수기를 작성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저 해양경찰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목표를 가진 채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해양경찰을 준비했던게 지금 보면 정말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나 싶어요 ㅎㅎ..

    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친해진 사람들, 함께 스터디했던 분들, 그리고 필기시험 합격에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업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민화 쌤, 제출한 숙제를 성심성의껏 피드백 해주고 신경 많이 써주신 안규리 쌤, 제일 취약했던 한중번역을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신 왕택청 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혼자 준비했었다면 절대로 합격하지 못했을 거에요.

    혹시나 위에 작성한 내용 중 더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알고 싶은 내용이 있는 분들은 편하게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열심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들 끝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