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4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중과에 합격한 강oo입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중국에서 생활하다 중학교 때부터 한국에서 쭉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쪽 언어를 구사할 수는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족함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쪽 언어를 골고루 배우고 차이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학원 수업

저는 통번역에 늘 관심이 있었지만 통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기간이 짧은 편이고 대학 생활과 기존의 다른 스케줄을 병행하고 있어서 따로 공부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최대한 많이 듣는 것이 제가 선택한 공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게 부족하다고 느낀 저는 일단 많은 것을 듣고 보고 접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즘에 오전에는 스파르타반, 오후에는 메모리반, 저녁에는 한중프리미엄반을 수강했습니다. 학원에 다양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여러 분야와 주제 그리고 조금씩 다른 통역 방식을 접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정치, 경제 분야의 최신 이슈뿐만 아니라 중국의 일상 분야까지 자료를 알차게 준비해 주셔서 덕분에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 노트는 물론 수업 자료마다 단어 정리와 기본 개념, 배경, 관련 기사를 덧붙여 주셔서 특정 개념을 그때그때 공부할 수 있었고 자료를 검색하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언급한 관련 단어 개념이나 기사 링크를 톡방에 공유해 주시는 학우분들도 많이 계셔서 덕분에 그때그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수업 시간에 공유해 주신 팁들도 정말 소중했습니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 내용이 1차 시험 때 나와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너무 당황했지만 문득 수업 시간에 쌤이 이야기해 주신 게 떠올라서 덕분에 글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1차 필기시험

저는 주장하는 글쓰기에 있어 분량이 늘 부족했고 근거도 빈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직접 정리해 주신 자료를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부족했던 지식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1차 준비용 자료를 2차 구술면접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외대 1차 대비 모의고사 또한 꼼꼼하게 피드백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구술면접

중한 수업 때는 다른 분께서 시역 발표할 때 눈으로 시역해보고 모니터에서 송출되는 피드백을 함께 보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중 수업 때는 모르는 중국어 단어를 워드에 따로 타이핑하고 저장했습니다. 타이핑하는 과정에서 글자를 익히고 프린트해서 펜으로 따라 쓰면서 연습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중국어 표현을 익힐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1차 필기시험을 대비하는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당일

머리는 물론 배도 든든하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 때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을 챙겼고 2차 때는 햄버거를 먹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가방에는 빼빼로와 각종 간식을 챙겼습니다. 물론 너무 떨려서 빼빼로만 조금 먹고 나머지는 먹을 생각조차 들지 않았지만 간단한 간식 정도는 꼭 챙기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수업 외 공부

일상생활에서 중국어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국 더우인(틱톡)으로 뉴스도 보지만 중국의 최신 이슈, 그것에 대한 중국인의 생각, 한국 관련 이슈와 같이 큼직큼직한 콘텐츠는 물론 음식, 뷰티, 패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일상적인 콘텐츠도 봤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를 접하는 것입니다. 저는 일상적인 것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시사 관련 공부의 비중을 늘릴 예정입니다. 

비로 아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많은 선생님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스터디 해주신 소중한 학우분들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