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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통대입시] 2023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오OO 작성일 2022-11-28
    글쓴이 오OO 조회수 379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한중통역 전공에 합격한 오OO입니다. 저의 입시 경력이 통대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았던 공부법과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름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을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1.암기

     

    선생님도 많이 강조하시는 부분인데 저는 수업 자료 중 외우고 싶은 문단을 골라 2~3일에 최소한 한 문단씩 꼭 외웠어요. 마지막에는 최대한 하루에 한 문단, 시간이 없거나 힘들면 최소한 두 문장이라도 외우려 했는데 개인적으로 시역 속도를 늘리거나 자연스러운 시역에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메모리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외우는 데 한참 걸리고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지만, 입시 막바지에는 그동안 꾸역꾸역했던 암기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어 암기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공부해야 할 단어가 끝이 없어서 간혹 이건 안 나오겠지라는 요행 심리가 작동할 수도 있겠지만 무심코 지나친 단어 하나가 시험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대 시험에서 저희 수업 시간에 다뤘던 키워드 역경 지수,카우치 포테이토가 나왔습니다.

     

     

    2. 수업 전 쉐도잉

     

    저는 수업 전 20~30분씩 쉐도잉이나 랑두를 했습니다. 한중 수업이 있는 날에는 중국어로, 중한 수업이 있는 날에는 한국어 쉐도잉 or 랑두를 했는데 빠르게 수업에 몰입하고, 수업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전 수업을 잘 마무리해야만 종일 찜찜하지 않고 다른 특강이나 스터디도 기분 좋게 진행할 수 있어서 저는 이 루틴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중국어 자료는 得到APP-得到头条, 한국어는 팟캐스트나 한국어 기사, 그리고 책을 위주로 읽었습니다.

     

     

    3. 면접 특강

     

    저는 외대, 이대 특강 다 신청하여 들었는데 실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특강은 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나 자신도 몰랐던 습관이나 사소한 부분까지 짚어주셔서 시험 현장에서 최대한 장점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교수님과의 거리까지 다 고려하여 특강 세팅을 하시기 때문에 실제로 시험을 볼 때도 현장이 그리 낯설지 않았습니다.

     

     

    4. 소소한 자료 정리 팁

     

    스파르타반 수업 자료는 정말 많은데 수업 중간중간에 선생님이 추가로 보내주시기도 하셔서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마지막에 공부할 때 자료를 다시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저는 수업 자료에 그 자료의 핵심 주제를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아이패드에서 키워드를 검색하여 원할 때 찾아볼 수 있어서 나름 편했습니다.

     

    저는 9월쯤에 아래와 같이 자료 분류를 했는데 사실 자료가 워낙 많아서 3일에 걸쳐서 했습니다. 약간 시간 낭비?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분류하면서 제목만 읽어도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이 머릿속에 큰 틀로 자리 잡는 느낌이라 막바지 공부 방향과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5. 환경의 중요성

     

    저의 입시 준비기간은 약 10개월이며 올해 2월에 공자에 왔습니다. 일하면서 입시를 준비했기에 다른 분들보다 공부할 시간이 현저히 적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 시작은 같은 해에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의 실력을 빠르게 파악하고,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러야 합격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번역을 잘하는 것과 합격을 목표로 하는 입시 공부는 다르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공자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워낙 수강생이 많아서 선생님이 과연 내 수준을 알고 신경 써줄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의 장단점을 다 알고 계셨고, 밤늦게까지 일일이 피드백 자료를 보내주시는 열정을 보여주셔서 가끔 누워있다가 뜨끔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쟁쟁한 실력자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배우고, 다양한 스터디원들과 공부하면서 치열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6. 입시를 시작하면서

     

    통대 입시 준비하기에 앞서 저는 공부하는 동안만큼은 절대 이 선택을 의심하지 말자라고 다짐했었는데 그럼에도 위기는 시시때때로 찾아왔습니다. 과연 이 길이 맞는지 합격은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렇게 무너지는 멘탈을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은 운동과 산책이었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멘탈은 더 쉽게 흔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입시 공부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는 신체, 멘탈관리가 필수입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공부하는 것뿐이다라는 한샘의 말이 기억나네요^^

     

     

    - 마지막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한샘, 강사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 준 저의 소중한 스터디 파트너분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함께 꽃길만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