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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통대입시] 2023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유OO 작성일 2022-11-21
    글쓴이 유OO 조회수 271

     *인사말

    [한민화 통번역입시 스파르타훈련소]공자학원에서 공부해 올해 합격하게 된 유OO입니다. 먼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가치 있게 만들고자 통번역 공부에 발을 들이려 하는 여러분께 뜨거운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통번역 대학원에 합격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처럼 실력이 부족한 국내파, 일을 병행하는 사람도 [한민화 통번역입시 스파르타훈련소]에서 공부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사실 저는 3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1년 내내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적은 없었고 올해에도 5개월 정도밖에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기 너무 어려운 상황속에서 합격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일을 하고 계시거나 본인이 통번역공부에 뜻이 있지만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 제 글을 읽고 참고하시어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통번역 준비 계기

     저는 소방서에서 구조,구급,산악구조대 일을 한 적이 있고 고등학교 영어 강사, 주짓수 챔피언, 타이어 부품 제조 공장을 경영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좋아했었고 군대 말년에 책 몇 권을 사다 독학으로 공부해서  토익만점, hsk6270을 따고 전역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기특하게 봐주신 교수님이 3개월 정도 칭다오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보내주어 중국에 다녀온 것이 중국 경험의 전부입니다. 그 후 회계사를 준비하던 중 아버지께서 쓰러져 공부를 접고 아버지 대신 회사 경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중국과 관계가 좋지 않아 한국 제조업 전반이 불황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회사가 도산한 후 절망하기보단오히려 이제 바닥이니 더 높이 올라갈 일을 생각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며 저는 중국과의 관계 중요성을 실감하였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 상황에서 진지하게 다시 한번 인생의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좀 더 큰 틀에서 삶의 계획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세웠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외대 통번역과에 가는 일이었기 때문에 바로 그 길로 들어섰습니다. 가족의 반대가 있었지만 저는 언제나 약속을 지키며 살아왔기에 설득하는 데 몇 마디 말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공자학원 선택이유

     이렇게 무조건 시작하여 집에서 가까운 타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학원비를 내고 나니 수중에는 13만 원 정도가 남아 있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알바 일자리도 없어 일용직을 전전하며 하루하루 살아갔습니다. 쿠키 공장 김치공장 공연장 철거 등 일을 닥치는 대로 했지만 수입이 불안정했기에 하루에 한끼를 챙겨 먹기도 힘들었습니다. 700원짜리 과자인 고래밥을 사서 아침 점심 저녁 3등분으로 나누어 먹거나 일을 구하지 못한 날에는 물을 끓여 소금을 탄 후 후후 불어 마시는 게 전부였습니다. 자존심도 있고 제 삶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싶었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보내자 2달 만에 살이 23킬로가 빠졌고 앉았다 일어나기만 해도 어지러워 벽을 짚고 눈을 질끈 감아 몇초간 버텨야만 했습니다. 평일에 잠도 2시간 남짓밖에 자지 못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삶의 계획을 이뤄나간다는 것에 기뻤습니다. 그러나 첫해에는 너무 고생을 했고 타학원에서 통번역 공부에 갈피를 못잡아 실패의 고배를 맛보았습니다.

     그 후 합격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져 합격생이 가장 많은 공자 학원에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고 바로 한민화 선생님과 상담하였습니다. 수강하고자 하시는 분은 꼭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해 학습방향과 주안점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말씀을 나눌수록 선생님의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고 구체적인 방향을 저와 함께 논의하고 알려주셔서 이 수업을 들어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청강도 하지 않고 바로 등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제 삶에서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한민화 선생님의 수업을 처음 들어보았을 때 양질의 수업자료가 많아서 정말 개인적으로 좋았고 선생님께서 표현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해 주셨기 때문에 힘들게 공부하는 느낌보다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감히 평가하진 못하겠지만 첫 수업 때 다른 학원에서 느낄 수 없는 남다른 깊이의 표현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업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 있었습니다. 통대 입시는 독해 능력뿐만 아니라 발화 능력 듣기능력 순발력을 모두 요구하는 어려운 시험입니다. 그리고 통번역 자체가 끊임없이 배경지식과 시사를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한민화 선생님 수업은 하루에 노트 테이킹, 요약, 주제정리, 시역뿐만 아니라 시사용어와 새롭게 떠오르는 화제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 통대 입시를 빈틈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선생님께서 출판한 시사용어집과 통번역 노트는 틈이 날 때마다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에 보는 에세이 요약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과 주제를 선정해 실제 시험시간과 같은 시간으로 진행되어 1차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가 끝난 후에 선생님께서 패드로 꼼꼼하게 피드백해 주시며 합격선에 들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시고 이끌어 주시기 때문에 한민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만 하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주에 두 번정도 이뤄지는 모동지 선생님, 유연선생님, 유정남 선생님 수업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깔끔한 표현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세분 모두 꼼꼼하게 크리틱해주시고 잘한 부분에 대해서 격려도 해주셔서 정말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조승리 선생님 토요 특강에서는 국제 분야,중국 정부 정책과 관련된 주제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시험 팁과 시역 노하우를 세심하게 가르쳐 주셔서 좋았습니다.이처럼 공자아카데미 일주일 커리큘럼은 한국어,중국어 통번역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통번역입시에 최적화된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시간적인 여력이 되신다면 이대수업, 원어민 특강, 토요특강, 미라클 모닝 등 특강을 빠짐없이 들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통번역 입시에서 다양한 자료를 다양한 강사의 시각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요약학습과 스터디

     

     

     

     에세이와 요약은 외대 합격을 위한 첫 관문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먼저 공자아카데미 수업을 듣게 되면 선생님께서 수업 중간중간 에세이와 요약에 대해 스케치를 해주시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염두하셔 수업을 빠지지 말고 들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반드시 모의고사에 참여해 몇 글자라도 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배우기 위해 학원에 온 것이니 못 쓰겠다며 부끄러워 마시고 꼭 참여 해 피드백을 꼭 받아 보십쇼. 그러면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아주시고 방향을 알려 주실 겁니다. 그 후 선생님 말씀을 따라 하다 보면 한국어든 중국어든 점수가 향상되고 갈피가 잡힌다는 느낌이 드는 날이 오게 됩니다. 나머지는 스터디를 통해 연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을 하느라 바빴지만 요약과 에세이 스터디는 제가 조장이 되어 매주2~3번씩 했고 시험 한 달 앞두고서는 매일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불안해 잠을 줄이며 스스로 에세이는 하루 6편 요약은 4편 정도 꼭 쓰고 잤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첩을 만들어 주제별로 정리하였으나 하루가 너무 바빠 정리할 시간이 부족해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눈 후 휘갈겨 쓴 글씨와 내용으로 대략 요약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후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수첩을 꺼내어 혼자 중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물론 실제 요약 에세이를 쓸때는 글씨를 바르게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이 실력과 함께 태도를 고려하듯이 필기시험에서는 글씨에서 그 태도가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배달하다 오토바이 사고를 크게 당해 오른손 손목과 손가락에 후유증이 남아 손가락에 힘이 잘 안 들어갑니다. 관절도 뻣뻣하고 글을 쓸 때마다 수술 상처가 닿아 글 쓰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빠르고 바르게 쓰기 위해 매일 2~30분 정도는 글씨만을 연습했었고 나에게 맞는 볼펜을 찾기 위해 다양한 볼펜으로 많은 시도를 했었습니다. 손이 불편하시거나 힘을 균형적으로 쓰지 못해 글씨가 비뚤어져 고민되신다면 STEADTLER pigment liner 0.3~0.5를 추천해 드립니다.

     

     

     

    *시역/면접 학습과 스터디

     외대 면접은 한중 중한시역 그리고 QNA로 나뉩니다. 실시간 시역은 수업 시역과는 또 다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문장을 보고 어두와 어미를 정리해 매끄럽게 연결하는 기술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긴장하거나 마음이 급해지다 보면 어렵지 않은 내용을 오역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면접은 한민화 선생님 수업주제를 베이스로 하여 연습을 충분히 하시고 면접특강은 필수로 들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오프라인으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15분의 짧은 면접특강을 위해 근무 시간을 쪼개 왕십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강남까지 오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분위기 속에서 많이 연습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고 한민화 선생님의 크리틱을 받아 제대로 된 방향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주제에 대해 당황을 많이 하는 편이어서 이를 극복하고자 pengpai xinwen의 社论과 马上平 을 하루에 6~8개 정도 13포인트로 뽑아 혼자 연습하고 녹음하며 스스로 크리틱 했습니다. 대략 1장 반 분량이었고 8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시험 1달 전엔 사이트의 4월분까지 학습이 되었었고 실제 외대 면접에서도 학습한 주제가 나와서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한중은 원어민 선생님 자료를 통해 똑같은 방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QNA는 수업 시간에 배운 지문을 매일 하나씩 푸슈를 하듯 외운 후 수첩에 마인드맵으로 간단하게만 휘갈겨 적어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거나 식당 사장님이 배달음식을 조리할 때 틈틈이 연습했습니다. 덕분에 모의 면접에서 QNA (물론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문제가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푸슈를 하게되면 자연스럽게 에세이 구조도 짤 수 있고 수업시간 내용이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푸슈를 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역스터디는 주중에 두분하고만 진행을 하였습니다. 수업내용을 복습하는 방식을 통해 서로 발표하고 크리틱 하는 방법으로 1시간씩만 진행하였고 서로 응원하며 열심히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터디 파트너 모두 같이 합격해서 기뻤습니다.

     

    *1차시험당일

     예민하신 분이라면 1차 시험 당일 조금 일찍 가셔서 시험장에 스피커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보시고 좌석이 불편한지 미리 가서 체크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불편하시면 직접 입학관리처에 가셔서 당당하게 요구하시면 됩니다. 올해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작년과 달리 미리 문이 안 열려 있어 직접 입학관리처 책임자를 불러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고 미리 스피커도 켜서 시험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작년에 시험 봤을 때 스피커 시험도 하지 않은 채로 보게 되었고 제  자리쪽의 스피커는 나오지 않아 요약시험 때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 한중요약시험은  톨스토이, 게르만족의 이성, 앵글로색슨족의 이성등 어려운 단어들이 나왔지만 맥락을 파악해 이를 요약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중한에서 나온 경제적 용어들도 마찬가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어려운단어, 주제가 나와도 맥락을 연결하고 중요한 키워드를 파악해 서술하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썼던 것 같고 시간이 5분 정도 남아 맥락과 연결어, 글의 흐름이 맞는지, 지나친 의역은 없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에세이 시험은 예년에 본 것과 다르게 지문을 꼼꼼히 읽고 지시사항을 잘 따라 주장을 개진하는 것이 핵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한민화 선생님께서 이를 예감하셨는지 수업이 끝났을 때 에세이는 분명 다르게 나올 것이고 당황시키게 할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문에도 쓸만한 것이 두 가지 정도 나올 테니 꼭 잘 읽어보라고 신신당부 하셨는데 실제로 살짝 당황할만한 주제가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글에서 주장하는 바를 정리하고 의견을 쓰는 것이었고 지문에서 쓸만한 내용이 선생님 말씀대로 딱 두 가지가 나와 잘 정리해 어렵지 않게 썼던 것 같습니다. 디커플링 주제는 수업 시간에 중국의 다자주의와 중국 미국 관계에 대한 주제를 많이 다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쓸 수 있었고 시간도 7분 정도 남아 글을 정리하였습니다. 각각 25~27줄 정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차시험

     우황청심원을 2병을 먹었는데도 긴장이 완화되지 않아 그냥 긴장하며 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2차 시험 보기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선생님께서 시역을 정말 망하지 않는 이상 자신감 있는 태도를 면접관이 많이 보니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하셔서 이렇게까지 강조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큰 소리로 자신감 있게 인사드렸고 바로 시역을 하였습니다. 중한시역은 해본 주제여서 처음에 잘해나갔지만 세 교수님이 미동도 없고 피드백이 없어 긴장을 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중간 부분에 어떻게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백트레킹 없이 자신감있게 계속 밀고 나갔고 끝부분은 확실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중한 시역도 처음과 마지막에 임팩트를 남기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름 자신 있었던 QNA였는데 이번엔 유형이 달라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남자 교수님께서 지시사항을 말씀하시는데 아크릴 격벽과 말이 너무 빨라 사실 무슨말 씀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뻔뻔하게 “알겠습니다” 하고 지문을 보니 제가 행사 진행을 하는 것이란 걸 알아 차렸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승부를 봐야한다고 생각하며 낯 뜨거울 정도로 자신감 있게 말을 하며 큰소리로 계속해나갔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서 너무 창피하긴했지만 그날 저만큼 인상을 깊게 남긴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이 들어 마음이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컨디션, 멘탈관리

     수험생활에서 단 하루도 컨디션이 좋았던 적은 없습니다. 생활고에 한 끼도 못 먹을 때도 많았고 밤새워 일하고 바로 학원에서 공부하는 날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공자학원에 다닐 때 배달하다 교통사고로 팔다리가 모두 부러져 목발을 짚지도 못한 상황 속에서도 돌봐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생활했지만 그때도 수업을 듣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육체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하루 종일 하고 싶은 공부를 실컷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름에는 저녁 늦게까지 비를 맞고, 폭풍과 무더위 속에서 하루에 90층넘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배달 하였습니다. 다음날 정말 피곤하고 어지러워 힘들었지만 컨디션을 핑계로 발표를 피하거나 지각, 결석,청강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사고를 겪고 난 후 항상 오늘이 삶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이 주신 시간과 기회를 귀하고 감사하게 쓰고 싶었고 이 공부 자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물론 발표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처럼 나오지 않아 화가 나기도 하고 부끄러울 때도 있었지만 용감하게 맞서야만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피하기 싫었습니다. 컨디션, 정신력을 탓하기 전에 실력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당당하게 마주하는 것이 더욱더 건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2차 시험을 끝마친 저녁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마지막 QNA가 부끄럽긴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정말 후회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에게 하나님이 두 번 다시 기회를 준다고 해도 이번처럼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다해 최선을 다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노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공부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국어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고 멘탈도 약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잘 따랐기 때문입니다. 한민화 선생님,공자 스파르타반 선생님,특강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노하우, 크리틱 내용만 잘 유념하시고 따라만 가면 저처럼 부족한 사람도 합격 할 수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 날이 오게 되어 기쁩니다. 먼저 절 믿어준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드디어 대학원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모동지 선생님,조승리 선생님, 유연 선생님, 유정남 선생님,장소봉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같이 열심히 노력한 스터디 파트너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2,1년 먼저 합격을 했으면서도 절 잊지않고 끝까지 진심어린 응원을 해주었던 스터디 파트너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신 공자아카데미 직원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말씀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족한 저를 정말 아껴주고 격려해주시며 헌신적으로 가르침을 주신 한민화 선생님께 합격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헌신과 은혜는 살아있는 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예비 수험생 여러분들도 공자학원에서 꼭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勇敢面对,坚持就会胜利

    耐心等待,就会出现转机

    曙光就在前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