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어학원 > 커뮤니티

    제목 [통대입시]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권OO 작성일 2021-11-23
    글쓴이 권OO 조회수 449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올해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 입학하게 권OO입니다.

     

    우선 저의 배경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저는 순수 국내파입니다. 대학교에서도 중문과가 아닌 국제학과 언론정보학을 공부했습니다. 중국에서 체류한 경험은 없고, 베이징과 상하이에 여행 다녀온 것이 전부입니다. 중국어 공부는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방학 때마다 hsk 시험 공부를 것이 전부였고, 통번역 공부를 시작하기 hsk 5 시험까지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는지 궁금해 하시곤 하는데, 저는 100% 흥미로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시절 휴학한 동안 대학교 중문과 통번역 수업을 청강했고, 그때 흥미가 생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에 등록 했을 때는 꼼꼼하고, 세심한 수업을 1순위로 두고 학원을 찾았습니다. 공부방법 조차 몰랐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선생님이 필요했고 그래서 고민 없이 서울공자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합격 수기를 읽고 저와 같은 국내파 분들도 한민화 선생님 밑에서 공부하고 합격했다는 글을 봤기 때문에 작은 희망을 걸어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울공자아카데미 수업은 2020 10 말에 등록하여 듣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공부는 2020 12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종강한 이후부터 2021 11월까지 1 공부했습니다. 저의 배경이 크게 궁금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합격수기를 보게 많은 국내파 분들에게 힘이 있길 바라며 써봅니다! (저런 애도 됐는데.. 누구라도 있다! 이런 희망..😊??)

     

     

    [분기별 공부법]

     

     어떻게 합격수기를 써야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하다가 먼저 분기별로 공부법을 정리하였습니다.

     

    -          1/4분기 (12-2) : 1분기에는 단어정리 암기, 란피슈 암기에만 몰두했습니다. 처음 학원 수업을 들으러 가서 시역을 했을 단락도 제대로 시역을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한중 시역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단어 양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수업시간에 배운 지문을 모두 복습하며 단어를 정리했습니다. (지문이 많지만, 1분기에는 시간이 많아서 모두 정리할 있었습니다) 단어 정리를 때는 성조 표시를 했고, 단어장을 가지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단어 정리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외울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암기까지 하려고 했습니다! 정리하고 외우지 않으면 제가 직접 사용하지 못하는 체감했기 때문에😅)

     

    -          2/4분기 (3-5) : 2분기에는 단어, 문장 구조잡기, 시역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단어 공부는 병행하면서 시역 스터디를 늘려서 반복적으로 시역을 했습니다. 시기부터 토요일에 있었던 한중 특강 수업을 4개월 정도 들었습니다(평일에 있던 한중 특강 수업도 모두 들었습니다) 한중이 워낙 되었기 때문에 양으로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최대한 한중 인풋을 많이 하고 스터디 파트너와 스터디 + 혼자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          3/4분기 (6-8) : 3분기에는 요약과 테이킹을 하기 시작합니다. 기억으로는 6~7월부터 시작했던 같습니다. 민화 쌤이 언급하시기 전에 미리 테이킹 연습을 하지는 않았고, 수업 시간에 테이킹을 슬슬 시작할 때부터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에는 실전처럼 잡고(?) 연습하지는 않았고 기존에 하던 시역 스터디에 테이킹 연습을 추가해서 일주일에 번씩 했던 같습니다. (스터디 파트너가 지문을 읽어주면 테이킹 하고 입말로 정리하는 방식) 7월부터는 요약과 테이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저의 처참한 작문 실력에 좌절하며 거의 울면서 썼습니다.😅😅 이때도 시역스터디는 꾸준히 했었고, 7월부터 단어정리는 구글 시트에 옮겨서 했습니다. 양이 워낙 많다보니 카테코리별로 나누어서 (직장&업무, 세계기구&조약, 신체& 동작, 효과&법칙, 일상용어, 인물 ) 스터디 파트너 언니와 함께 정리하고 가끔 가볍게 단어 테스트 하곤 했습니다. 란피슈, 번피슈는 함께 병행했습니다.

     

    -          4/4분기 (9-11) : 4분기에는 요약, 에세이, 면접 스터디를 위주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면접 스터디는 다른 사람들보다 한달 일찍 시작해서 9월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4 1조로 진행하였고, 9월부터는 요약과 에세이는 하루에 기본 한편씩(주말에는 이상) 썼습니다. 면접도 학원에서 진행한 모의면접을 들었고, 10 1차를 보고 이후에는 스터디 파트너원들과 하는 면접을 늘려 일주일에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팀과 일주일에 2)

     

     

    [단어 정리]

     

    단어 정리를 열심히 하면서 저만의 단어 정리 꿀팁(?) 생겨 공유드릴까 합니다. 우선 > 순으로 정리를 했고, 수업시간에 배운 지문 순으로 정리를 하기 때문에 단어 위에 /지문 이름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두었습니다. (예를 들면, 6/수소차 시장 전망 이런 식으로) 민화쌤께서 모든 자료를 pdf 주셨기 때문에 pdf자료도 월별로 정리해두고 단어장의 지문 이름과 동일하게 저장하여 단어를 외울 때마다 단어의 실제 사용법을 알고 싶으면 바로바로 찾아서 봤습니다. 이런 단어 암기 방식이 공부할 도움이 되었습니다. 란피슈와 번피슈는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같습니다. (란피슈는 아마 5 넘게?) 막바지에는 단어 외울 시간이 거의 없지만 억지로라도 스터디를 잡아서 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내파였기 때문에 일상 용어(손톱, 매트리스 ), 일상 표현(예를 들면, 바구니에 담겨 있던 계란이 모두 떨어져 깨졌다) 같은 단어와 문장이 제일 공포스러웠습니다. 시역을 하다가 이런 문장이 나오면 바로 막혀서 쩔쩔맸기 때문에 일상용어와 일상표현, 신체 동작 등을 따로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10월부터 6월까지 정리한 단어장 + 란펀피슈)

     

     

     

    (너덜너덜해진 란피슈)

     

    [시역]

     

    앞서 언급했듯이 처음 학원에 왔을 때는 단락도 제대로 시역하지 못해서 저와 같이 파트너가 분께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시역은 반복과 연습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한 시역은 한국인인만큼 최대한 말을 한국인스럽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인스럽게라는 표현이 이상하지만, 시역을 하다 보면 중국어 간섭을 받아 어색하게 말하곤 하는데 그럴 한국인 스터디 파트너가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월까지도 속도가 나서 많이 답답했었는데 면접이 다가오면 초인적인 힘이 생겨서 어떻게든 빠르게 시역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속도는 너무 걱정 마시고, 꼼꼼하게 디테일을 잡으며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중 시역은 양으로 승부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자성어를 쓰면서 멋지게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만큼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쉽지만 정확한 단어를 쓰면서 문장을 시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본적인 단어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지문을 많이 보면서 표현을 배웠습니다. 평일과 토요일에 진행되었던 한중 특강을 빠짐없이 들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약]

     

      요약은 꾸준히 많이 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7,8월까지 1시간 안에 요약을 써내지 전전긍긍 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저절로 써졌습니다! 요약을 하고 스터디 파트너에게 첨삭을 받은 , 비문과 어색한 표현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요약한 지문의 mp3 파일을 반복적으로 듣고 표현을 귀에 익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원을 오며 가며 중국어 라디오도 많이 들었지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공유해주신 지문 mp3 파일과 연습했던 지문 mp3 파일을 모아서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최대한 비문을 줄이고 오역을 줄이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중한 요약 들었던 내용은 과감하게 버리고 들은 내용을 위주로 전체 내용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한중 요약의 경우, 비문을 줄이고 쉬운 표현으로 명료하게 전달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에세이]

     

    에세이의 경우, 한국어 에세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어 에세이에서 남들이 쓰는 새로운 예시나 사례를 써서 내용을 최대한 풍부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한국어 에세이의 경우, 쓰는 시간을 아끼고자 보통 자료조사 > 타이핑으로 에세이 작성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0월이 되면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한국어 에세이는 따로 쓰지 않았고 1:1 자료 공유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예시 공유 + 개략적인 잡기 정도만 진행했습니다.

     

    중국어 에세이는 제가 생각했을 논리성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론에서는 눈길을 있는 사례 (예를 들면, 테슬라 CEO 머스크는 인공지능에 대해 ~라고 언급했다로 시작) 혹은 개인적인 사례 위주로 썼습니다. 본론의 경우, 본론 1, 2, 3 문장에 문단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줄로 함축해서 썼습니다. 그리고 해당 문단의 내용의 문단 줄의 내용과 최대한 벗어나지 않도록 썼습니다. 결론의 경우,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사용할 있는 템플릿을 만들어 두고 빠르게 마무리 하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에세이 시간 비중은 개요:한국어:중국어 비중을 5:25:35분으로 정해 두고 썼습니다. 에세이를 개요 잡기가 중요합니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될 있지만 5 동안 내용을 고민하고 정리해 두고 쓰면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있습니다! 에세이 소스의 경우, 따로 주간지나 월간지를 받아보지는 않았고 이슈가 터지면 틈틈이 관련 기사를 찾아보는 정도였습니다. 유튜브 영상도 많이 참고 했었는데, 찬반 관련 에세이를 도움이 됩니다.

     

     

    [면접]

     

    면접은 9월부터 시작했고, 4 1(한국인 2+중국인 2 구성)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학원에서 하는 면접도 모두 신청하여 들었고 막바지(1 )에는 면접 스터디를 2개로 늘려서 연습했습니다. 민화쌤 면접을 점수를 매겨 주시는데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면접 전날까지 벌벌 떨면서 팅뚠도 심하고 백트래킹도 있었는데 면접 당일 잘하는게 장땡이다라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때도, 실전 면접 때도 최대한 목소리 크게 + 자신감 있게 (틀려도 틀린척 뻔뻔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키워드 스피치도 따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일주일에 2 정도 진행하였고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키워드 스피치를 너무 잘하시는 해외파 한국인과 함께 스터디를 하여 도움이 되었던 같습니다. 실제 면접 키워드 스피치 떨려서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지만 그래도 핵심을 잡고 계속 이야기 하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한 같습니다.

     

     

    [후회되는 ]

     

    물론 합격을 했지만 끝나고 가장 후회 되었던 점은 쉐도잉과 랑두를 다른 공부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쉐도잉과 랑두를 했지만 비중 있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역 스터디, 면접 스터디 혹은 모의 면접 발음과 성조를 지적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어민 파트너에게 발음 지적을 받는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쉐도잉을 마지막으로 미뤘던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게 마지막 까지 저에게 가장 스트레스였고 걱정거리였습니다. 그래서 만약 저와 같은 국내파라면 1, 2, 3분기에 단어+시역과 함께 쉐도잉과 랑두를 비중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공부를 하면서 가장 좌절했던 순간이 스스로가 저의 기대치에 미친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기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저의 경쟁 상대라고 생각한 적은 순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설정해 놓은 기준에 미칠 때가 가장 스트레스 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뭐라도 하려고 노력했던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쉬어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는 쉬는게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울면서도 계속 공부는 했던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 나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는 쉬었고, 잠도 하루 7시간 충분히 잤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1 필기시험 보는 날의 그리고 면접 당일의 어떻게든 하게 되어 있다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만 한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합격 수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