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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통대입시]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최종합격자 황OO 작성일 2021-11-22
    글쓴이 황OO 조회수 513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 합격한 황OO입니다! 공부가 손에 안 잡힐 때마다 합격 수기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제 경험을 공유해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자기소개]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중국 심천 로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중문과)에 다닌 국내+해외파입니다. 특이 이력으로 군 장교 출신으로 2년 동안 현역에서 근무했습니다, , 중국어를 아예 졸업하고 손에서 놓다가 다시 공부한 케이스입니다. 처음 서울공자아카데미를 왔을 때 전역 전 휴가를 받아서 5월 말에 한쌤 수업을 청강한 기억이 납니다.

    [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선택한 이유]

    저는 중국어를 정말 잘하고 싶었고, 군대에서 2년 동안 의무감에만 시달린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신중하게 평생동안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 답이 중국어를 정말 잘해서 어떤 분야로 가든지 중국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였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했던 방법을 말하기 앞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대학원 역시 본인의 선택이라는 점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번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도전하기를 추천합니다. 공부는 원래 왕도가 없고 한계도 없습니다, 다만, 아쉬움 없이 매진한다면 향후 실력이 우리의 노력을 증명해줄 것입니다.

    [공부 방법]

    저는 6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루틴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다행히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던 환경이었습니다. 5개월 동안은 학원 근처 고시원에서 살면서 학원에 주6(~) 등원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또한, 모든 특강을 다 수강하였습니다. 강사선생님들의 스타일이 다 다르고 서로 중점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스터디도 중요하지만, 저처럼 후반기에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특강을 수강하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저항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잘 쉬었습니다, 잠도 잘 자고 가족, 친구들과 외식을 하는 등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더불어, 9월 전까지는 하루 1시간 운동을 빼지 않고 했습니다, 모든 체력이 길러져야 더 꾸준히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월부터는 여러가지 스터디로 시간을 꽉 채웠습니다. 하루 순수 공부 시간은 못해도 10시간에서 최대 15시간까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루틴을 찾으시고 하루도 빠짐없이 습관화하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사람이기에 매일 다른 기분과 상황을 마주하게 되지만, 습관화된 일상은 엉망인 상태에서도 공부만큼은 최소한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통대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할 때 중요한 2가지가 1. 전략적 공부 2. 본인의 강점 파악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전략적인 공부를 중시합니다. 외대의 경우 1차 에세이+요약 2차 시역+스피치 면접입니다. 그렇다면 공부도 이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고 이를 제본하여 매달 한 권씩 에세이 노트를 갖고 다녔습니다(물론 주된 공부는 시역위주로 해야 합니다!! 에세이 쓰기는 루틴 중 한 부분입니다). 주제는 엑셀로 정리하여 유지했고 시험 한 달 전부터는 관련 주제를 구조화하고 찬반의견을 정리하고 관련 한중기사를 다 모아두었습니다. 더불어 에세이는 배경지식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코로나 관련 주제들과 교육, 불평등 등 묵직한 주제에 관련된 책은 적어도 두 권 이상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

     



    에세이 주제는 작성때마다 엑셀로 정리해서 유지 / 1차 시험 한달 전부터는 해당 주제들 다시 엄선하여 구조화 및 암기

    매달 한권씩 쓴 에세이 노트

     

     

    처음 공부 시작하면서  참고하거나 읽었던 책들

    사진에는 없지만 2021 세계경제대전망세계미래보고서2021’ 정말 많이 참고했습니다. 

     

     

     

     

     

    에세이 구조화는 이런식으로 주제별 찬반 의견&본론-정부/기업/개인-결론 이런식으로 내용을 모아서 1차 시험때까지 자주 반복해서 암기했습니다. 서론과 본론에 사용할 참신한 예시들을 정리했고 10월달에는 이런 구조화를 서로 공유하면서 의견을 나누느 스터디를 2개정도 하기도 했습니다.

     

     

    강점 파악의 경우, 저는 시역도 속도감이 있고, 문장을 읽거나 자료를 정리하는 데도 속도가 남들보다 빠른 편입니다. 공부하는 동안 이 강점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노력했고 팅둔 없이 한 번에 쭉 뽑는 식으로 시역 연습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한,중 모두 표현이 에 해당하지 않는 직역이 빈번하게 나오는 편이였기 때문에 파트너분들이 한국어에 능숙하면서 꼼꼼한 친구들과 자주 연습했습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스터디를 구성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강화하는 것이 보다 나은 공부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강조하고 싶은 기본기는 바로 단어입니다. 한쌤이 강조하시는 란피슈와 펀피슈는 기본중에 기본이자 후반부에 갈수록 빛을 발휘하는 필살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란피슈의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부를 하지 않다가 8월부터 부랴부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단어 스터디는 란피슈 펀피슈 매일 한 쪽씩 암기하고 절반을 서로 말로 시험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한 번에 약 30-4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더불어 단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익숙하지 않은 사자성어가 나왔을 때 란피슈에서 적어도 1회독을 했다면 정확한 뜻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 그 단어가 +-인지를 구별하여 문맥에 맞게 시역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늦게 시작했더라도 기본은 절대 잃지 말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정리해서 가지고 간 단어 정리 모음

    란피슈 펀피슈에서 기존에 체크된 단어 위주로 정리한 뒤 시사적인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2차 면접이 오후 순번이었기 때문에 9월부터는 기존에 다룬 주제들을 전부 출력하여 주제별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자료를 다 한번은 훑어보았습니다. 특히 2차 순번이 뒤인 수험생은 꼭 넉넉하게 자료를 갖고 가길 바랍니다!  

     

     

     

     

    쉐도잉은 한쌤이 올려주시는 자료를 위주로 많이 했고 테이킹을 위해서 Dedao(得到APP得到头条를 자주 들었습니다. 한국어 뉴스는 톡톡 뉴스와 상식을 자주 들었고 배경지식은 개인별 뉴스레터 구독을 많이 했습니다. 주로 뉴닉(https://newneek.co/), UPPITY 어피티(https://uppity.co.kr), 똑똑(https://www.dokdok.co/) 을 많이 참고했고 똑똑은 자본주의, 사회 불평등 등 깊이 있는 주제를 다뤄주니 각자 성향에 맞는 뉴스레터를 다양하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쓰다보니 하고 싶은 말들이 길어져 너무 장황한 수기가 작성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욕심을 부리며 열심히 작성하였으니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시험공부는 정말로 자신과의 싸움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한 노력이 쌓여서 성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후회없이 즐거운 공부 하시길 바랍니다!!

    강의때마다 최선을 다하며 마지막까지 다독여주고 이끌어주신 한쌤, 역선쌤, 소봉쌤, 정남쌤, 민형쎔, 동지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같이 동고동락하며 힘든 시간을 공유한 공자아카데미 친구들 정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