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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경찰외사] 2021년 경찰외사 합격자 김OO 작성일 2021-07-13
    글쓴이 김OO 조회수 775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경기남부 외사경찰 합격자 김OO입니다.

    우선, 민화샘을 비롯하여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서울공자아카데미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는 직장생활과 시험 준비를 병행한 케이스인데, 시험에만 전념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직장 다니시면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민화샘과 함께 하신다면 꼭 합격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합격 수기를 다 적어 놓고 보니 글이 굉장히 기네요;; 감안하고 봐주세요 ㅎㅎ)

     

    [소개]

    - 시험 준비 기간: 10개월(20202~6, 9/ 20212~4)

    - 중국 체류 기간: 5(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졸업)

    - 국내대학 중국학부 중국어학전공

    - 체력 40/ 가산점 5

    - 수험 준비 초기 HSK 점수: 273

    - 경력: 중국어 관련 출판, 게임 업종에서 총 3년 근무

     

    [필기]

    시험의 모든 관문 중에서 가장 힘들고 예측할 수 없는 관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험 영역이 정해진 것도 없고, 출제 문제도 매년 방향성이나 느낌이 항상 달라져 다방면적으로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어떤 자료로 시험 준비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민화샘의 자료는 글의 갈래나 카테고리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자료는 학원에서 주는 것만 완벽하게 소화해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혹시 놓치고 있는 게 없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20202~6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전까지는 전문적으로 번역을 해본 경험이 없었고, HSK나 회화 위주의 공부만 했기 때문에 처음 민화샘 수업을 수강했을 때 많이 당황했습니다.

    에세이, 기사 등 다양한 영역을 공부하면서 여태까지 보지도 못했던 한자나 용어들이 쏟아져 나와서 작년에는 단어 정리, 문장 및 단어 암기, 정확한 번역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1) 단어 정리

    - 수업이 끝나면 그 날 집에 가서 바로 민화샘이 가르쳐 주신 단어 정리법(: 한국어/: 중국어)으로 모르는 단어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그날 배운 내용들은 기억이 비교적 생생한 만큼 스스로 미니 테스트를 한다고 생각하고 한국어만 쭉 적어 놓고, 떠오르는 중국어 단어는 혼자 적어보고, 떠오르지 않는 단어는 자료를 보면서 따라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단어가 굉장히 많았으니 정리도 공부라는 마음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민화샘이 주시는 자료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비슷한 카테고리의 단어들을 묶어서 작은 단어장에 액기스(?) 느낌으로 따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 단어장은 누워 있을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수험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을 때 많이 봤습니다.  

     

    (2) 문장 및 단어 암기

    - 개인적으로는 문장이나 단어 암기는 다독을 하면서 외우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그 날 꼭 외우겠다라는 부담은 갖지 않고 꾸준히 자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장도 자주 보면서 문장이 익숙해져서 통으로 머리에 들어오게끔 공부를 했습니다.

    - 제가 가장 사랑했던 단어장(파랑이)은 항상 옆에 끼고 다녔을 정도로 많이 봤습니다. ‘이런 단어까지 있다고?’ 싶은데 그런 부분이 시험에 나오더라구요. 막판에는 일주일에 n회독을 했을 정도로 이 안에 있는 단어는 다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 자세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정리한 단어장, 학원에서 배포한 단어장을 지금까지 20회독 이상을 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다독이 최고의 공부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공부 스타일이니 스스로에게 맞는 학습법으로 공부하시는게 최고입니다!)

     

    (3) 번역 연습

    - 모의고사를 자주 봤기 때문에 민화샘의 첨삭을 보면서 시간 분배 방법이나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었고, 민화샘이 주시는 가이드대로 공부 방향성을 잡아 나갔습니다. 민화샘 손목의 희생으로.. 제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번역을 연습할 때에는 번역 과정에서 누락되는 내용이 있는지, 틀린 글자는 없는지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문장 구조 다듬기나 수정 없이 한번에 정확하게 번역하는 연습도 하고 싶었으나 수험 기간이 생각보다 타이트해서 정확도 위주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 민화샘의 번역 양식을 많이 프린트 해놓고, 그 날 배운 자료 중 다시 한번 번역해보고 싶은 문단 몇 개 골라서 혼자 다시 번역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필사를 하게 되면서, 민화샘께서 첨삭도 해 주셔서 저의 나쁜 습관들이 뭔지 알 수 있었고 좋은 표현들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20212~4

    작년에 고배를 마시고 올해는 어떤 부분에 집중을 할지 많이 고민하였고, 이제는 정리 위주가 아니라 기존에 정리되어 있던 자료 암기, 문장 다듬기, 수정없이 한번에 번역하기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평일에는 퇴근 후 하루에 적어도 2~3시간은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학원에서는 주말반을 들으며 주말은 가능한 시간 모두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주말반에서 자료를 한가득 주시던 민화샘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ㅎㅎ 평일에 바쁘신 분들은 몸은 힘들 수 있지만 주말반 정말 강추입니다!!

     

    (1) 자료 암기

    - 직장을 다니면서 한동안 중국어 공부를 하지 않았던 터라 중국어를 많이 까먹은 상태였고, 작년 자료를 계속 갖고 있어서 이미 엄청난 양의 공부거리가 있었습니다. 정리는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고 작년에 정리해 두었던 단어와 파랑이를 다시 암기했습니다.

     

     

     

     

    (2) 문장 다듬기

    - 올해에는 민화샘께서 중한 크리틱을 해주시면서 나오는 고급진 한국어 표현법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소봉쌤께서도 문장 배치를 바꿔서 한중 번역 시 좀 더 중국스러운 문장이 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시켜 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정성으로 중국어는 중국어스럽게, 한국어는 한국어스럽게 번역하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한중도 어려웠지만 중한이 더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다른 분들의 시역을 들으면서 좋은 단어나 표현법이 있다면 적어 두었다가 다음 시역에 사용해보려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3) 수정 없이 한번에 번역하기

    - 성격 자체가 약간 정신없는(?) 성격이라서 작년에는 한 문장을 많게는 5번까지 고칠 정도로 더러운 번역(ㅠㅠ)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특성상, 수정테이프 사용이 불가능하고 손으로 직접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답안지에서 풍겨져 나오는 느낌도 분명 채점관님께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올해에는 머릿속에서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한번에 수정없이 쫙 써내려가는 연습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회화]

    중국어를 입밖으로 꺼내 본지가 꽤 되어 작년에는 전화 중국어를 2달간 일주일에 3번정도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인 자기소개, 장단점부터 최근 시사 문제를 제 나름대로 정리해서 60문제 정도로 추렸고, 그 아래에 중국어로 답변을 써보고 그걸 가지고 원어민샘에게 자연스럽게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올해는 필기 전까지 따로 회화를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필기 합격 후, 작년에 준비해 두었던 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존 자료 + 민화샘이 주신 올해 시사 주제를 토대로 주말반을 같이 들었던 수강생과 매일 줌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줌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모두 중국어로 말하려고 노력했고, 스터디 외 시간에도 최대한 중국어로 생각하거나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아직까지도 제가 합격이 된 것이 실감이 잘 안 나고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것도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시험을 병행하기가 벅찬 순간도 있었지만, 나에게 기회가 온 만큼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준비를 이어 나갔습니다.

    필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앞으로의 관문들이 너무나 멀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민화샘의 커리큘럼만 완벽하게 따라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임한다면 필기에서는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필기에 합격하면 그 때부터 모든 전형이 폭풍처럼 진행되니, 내가 합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모든 과정을 미리미리 준비해 두시길 바랍니다.  

    시험에 전념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런저런 상황으로 직장을 다니시면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될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가지시고 준비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관심 가져 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민화샘을 비롯해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 경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