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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어학원 > 커뮤니티 제목 段丽(두안리) 선생님 중급회화 수업 후기 작성일 2022-04-02 글쓴이 냉면 조회수 725 늦었지만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 수강기간: 2022년 2월, 월/수/금 저녁반 및 토요일 오전반(토요중급회화)
교재는 학원 홈페이지에도 언급되어 있는 발전한어 중급구어인데, 각 중급회화반의 진도 상황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월/수/금 저녁반은 중급구어 2권, 토요일 오전반은 중급구어 1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하 후기는 두 반을 구분해서 작성하겠습니다.
- 공통:
선생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학생들이 말할 수 있도록 잘 유도해주십니다.
어느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하실 수 있으시지만 수업 중에는 가급적 안 하고 중국어에 집중하십니다.
다만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그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한국어 단어를 말해주시기도 하십니다.
학원의 다른 수업, 이를테면 HSK나 종합청취반은 비대면으로 들으시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 이 수업은 원칙적으로 대면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격리대상자라서 임시로 비대면으로 오는 경우 등이 아니라면 수강생분들 다 대면으로 오시는 것 같았어요.
- 월/수/금 저녁반:
저녁반 특성상 직장인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아니, 저 빼고 모두 직장인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수강생이 직장인 중심이라는 점은 회화 수업에서 장점도 단점도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본래는 수강생이 적은 편이라던데, 2월은 수강생이 꽤 많아 6~8명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회화반 치고 수강생이 적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선생님께서는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토요반 교재인 1권에 비해 꽤 어렵다고 강조하셨지만, 사실 교재는 볼 만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교재보다는 선생님께서 수업 진도와 관련 없이 자유롭게 말씀하실 때, 그리고 수업 교재에서 주제를 뽑아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때가 훨씬 어려웠습니다 (물론, 동시에 유익했습니다).
의외의 복병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 수강생 분들의 말을 알아듣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원어민인 선생님이야 학생들의 발음이나 성조가 좋지 못해도 잘 알아들으시지만, 오히려 중국어를 조금 배운 외국인의 입장에서 같은 외국인의 중국어를 듣는 게 유창한 외국인의 (심지어 학생 수준에 맞추어 쉽게 천천히 하는) 말을 듣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 토 오전반:
수강생이 많았습니다. 1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본래 1층의 평범한 강의실에서 수업했지만 코로나19 위험성을 고려하여 강의실을 2층의 널찍한 컴퓨터실로 이동했습니다. HSK IBT 고사장으로 쓰일 법한 교실이었는데, 솔직히 회화 수업에 적합한 환경은 아닌 것 같아 방역 차원에서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웠습니다.
또한 수강생이 많으면서, 월/수/금 저녁반에 비해 수업 수준을 낮게 잡다 보니 월/수/금 저녁반에 비해 능동적으로 말할 기회가 적었고 대신 교재 및 교재의 문제를 읽거나 듣는 비중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셨던 것 같지만 그래도 저녁반에 비해 아쉬웠던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ㅜㅜ
거의 직장인이었던 저녁반에 비해 대학생 연령대의 분들도 꽤 보였습니다. 하지만 토 오전반도 직장인 분들도 여럿 계셨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계속 학원에 나와 공부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저는 일정상 저녁반은 개강 후에 지속적으로 듣기 힘들 것 같아 3월 이후에는 잠정적으로 안 듣고 있고, 토요반은 고급회화로 올려서 수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안리 선생님의 중급회화 수업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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